#2. 변화
명세기 밴드를 결성했는데, 커버밴드로 머물 순 없지요. 코너의 가장 큰 조력자인 친형(영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인물)의 조언대로 직접 곡을 써보기로 합니다. 라피나를 향한 애정과 친형이 건넨 용기를 발판 삼아 시작하게 된 창작활동은 코너에게 큰 힘을 실어주게 되는데요.
자신의 생각들을 서슴없이 곡으로 풀어내면서 자아가 또렷해지는 경험을 한 덕이었어요. 그리고 이 경험들이 쌓여갈수록 그의 삶이 변화해갑니다. 그렇게 음악은 서서히 그에게 단순한 도피처를 넘어 근심을 달래는 해우소가 되어줍니다.
이전처럼 부모가 다툴 때면, 그로 인한 불안감을 음악을 만들며 달래고요. 사랑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또 융통성 없는 교장의 권위에 대한 불만도 음악을 통해 풀죠.
그렇게 그는 조금씩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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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불안이나 불만을 품게 되는 날이 많습니다. 코너는 그를 해결하는 법을 찾은 듯한데, 그렇다면 우리는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명한 심리학 서적 <프로이트의 의자>에 의하면, ‘불만’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며 우리에게 위로를 건넵니다. 특정 시절의 불우했던 환경이 인생에 꼭 나쁜 요인으로만 작용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하죠. 불만 자체가 상황을 극복해가는 동기가 돼줄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이 말인 즉, 불만 자체가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겁니다. 상황에 대한 불만이 코너를 행동하게 한 것처럼 말이죠.
한편, 코너가 이제 막 삶의 주도권을 직접 쥐어보려 손을 뻗는 단계에 이르렀다면, 더 나아가 손아귀에 힘을 꽉 쥐게 된 건 라피나의 영향이 컸습니다.
- 2부 내용은 여섯 번째 편지에서 이어집니다.
- from. 이소 |